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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3월 비지상파 단막극 러쉬, '드라마 스테이지·페스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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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3월 비지상파 단막극 러쉬, '드라마 스테이지·페스타'의 가치

입력
2021.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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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상파 단막극이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tvN, JTBC 제공

비지상파 단막극이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tvN, JTBC 제공


비지상파 단막극이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와 JTBC '드라마 페스타'의 새 시즌이 연이어 안방극장을 찾아오면서 번뜩이는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11월과 12월 총 10개 작품을 선보인 KBS2 '드라마 스페셜'에 이어 올해도 단막극의 매력이 펼쳐지고 있다. 신예 제작진의 아이디어에 배우들 또한 기존에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으로 단막극을 더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2017년 12월부터 매년 10편씩 방송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3일 '민트 컨디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EP. 안녕 도로시' '덕구 이즈 백' '박성실 씨의 사차 산업혁명' '관종' '러브 스포일러' '산부인과로 가는 길' '더 페어' '대리인간' '럭키'의 라인업이 오는 4월까지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우리에게 곧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큰 주제 아래 모두 별개의 작품으로 다양한 장르적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인 JTBC '드라마 페스타'도 2017년부터 매년 한 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남지현 박지영 주연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와 박혁권 장소연 주연의 '아이를 찾습니다'가 3월 각각 2부작으로 편성을 확정 지었다.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노력이 올해는 가족을 향한 또 다른 시선으로 펼쳐진 것이다.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구성된 '드라마 스테이지', 장지연 조용원 감독과 최이소 김보라 작가의 입봉작이 될 '드라마 페스타' 모두 참신한 소재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기에 더 부각되는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 역시 '드라마 스테이지' 단막극을 주목하게 한다. 이에 단막극임에도 브랜드화(化)된 해당 시리즈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부르고 있다.

단막극의 차별화 포인트는 단연 도전과 성장에 있다. 단막극을 통해 첫 발을 떼는 신예 크리에이터들이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작품 외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실제로 '오펜' 박주연 신하은 이아연 작가는 각각 '블랙독' '왕이 된 남자' '좋아하면 울리는'의 대본을 맡았고, '드라마 페스타'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은 '열여덟의 순간'과 현재 방송 중인 '괴물'의 메가폰을 잡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부터 비지상파에서 준비한 '드라마 스테이지'와 '드라마 페스타'까지, 매년 안방극장을 찾아오는 단막극의 존재감이 시청자들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 OTT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면서 짧은 호흡의 단막극이 환영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변화"라며 "시청률이나 화제성과 별개로 단막극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드라마 스테이지'와 '드라마 페스타'가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는 또 어떻게 자리할지, 이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커지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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