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장기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간이 형태로 운영하던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오는 9월까지 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감염병관리센터는 총사업비 8억5,000만원을 들여 보건의료원 앞 지압공원 부지에 연면적 230㎡ 규모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비축물자창고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민원인 편의를 위해 1,400㎡ 규모 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센터는 최신 음압시설과 냉난방, 환기 시스템을 갖춰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 의료진과 의심환자 간 동선이 완벽하게 분리돼 의료진 안전도 크게 개선된다.
센터 선별진료소는 역학조사, 문진, 검진, 검체, 환자이송 등 전 과정을 일원화해 검사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평상시는 홍역,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 진료실로 활용하고 신종 감염병 위기 시에는 선별진료실로 활용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신종 감염병의 장기적 방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최신 시설의 센터가 조성되면 군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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