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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도 뚫은 '미나리'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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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도 뚫은 '미나리'의 저력

입력
2021.03.16 09:16
수정
2021.03.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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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A24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나리'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A24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 15일 오후(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후보 발표 이후 외신은 윤여정과 스티븐 연이 후보로 지명된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이 역사적인 우승을 했지만, 오스카는 아시안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에 최악의 기록을 갖고 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스티븐 연이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올해 아카데미상이 다양한 인종을 후보에 올렸다고 분석하며 "'미나리'의 스타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며 깊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만약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면 '사요나라'(1957)의 일본계 미국인 배우 우메키 미요시 이후 아시아계 여성 배우로는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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