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장관, 16일 회담 앞두고 참의원 출석
“중국에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할 것"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미일 의연하게 대처”
일본 정부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16일 외교ㆍ국방 ‘2+2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 문제에 회담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에 대해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는 미일이 일치한 태도로 의연하게 임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모테기 장관은 또 “일ㆍ중은 다양한 현안과 사정이 있지만, 정상 간, 외무장관 간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 가장 먼저 일본을 찾는 데 대해 “미국이 미일 동맹을 매우 중시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향후 협력에 대해 대면해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6일 모테기 외무장관과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양국 국방 각료가 참여한 2+2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17일 한국으로 향하기 전까지 일본 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언론인들과 화상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회담 발표문에는 미국의 대일 방위 의무를 정한 미일 안보조약 5조가 센카쿠 열도에 적용된다는 점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대화 테이블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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