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정복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가 진행됐다.
이날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 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의 수상자 발표가 이루어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K팝 가수 최초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 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는 '그래미 어워드'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신설 이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가수는 한 번도 노미네이트 된 적 없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해당 부문 노미네이트에 성공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 수상의 영예는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에게로 돌아갔다. 전 세계 팬들의 응원 속 첫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방탄소년단은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어워드'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통해 퍼포머로 시상식에 참여한 이후 올해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며 첫 노미네이트의 기쁨까지 안았다. 그러나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하며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생중계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퍼포머로 무대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당 무대를 사전 녹화해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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