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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새 범죄 시리즈… '신 이상(異常)범죄' 조명합니다.

입력
2021.03.14 18:00
수정
2021.03.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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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리즈를 시작하며>
말로 설명 힘든 괴기한 범죄 늘어
"이상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경고음"
'심리 부검' 통해 예방책 모색·공유

편집자주

‘묻지마 범죄’라는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 ‘이상 범죄’가 늘고 있다. 범행 동기는 물론 방식과 대상도 쉽게 납득하기 힘든 괴기한 범죄들이다. 이상 범죄 증가는 결국 우리 사회가 이상 사회로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경고다. 한국일보는 ‘신(新) 이상 범죄의 습격’ 연재를 통해 사회적·심리학적 부검을 시도한다. 범죄를 막을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2019년 부산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중 업주가 키우던 새끼 고양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후 창밖으로 내던져 죽게 만든 C씨가, 숨진 고양이 사체를 들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2019년 부산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중 업주가 키우던 새끼 고양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후 창밖으로 내던져 죽게 만든 C씨가, 숨진 고양이 사체를 들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묻지마 범죄’라는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 ‘이상 범죄’가 늘고 있다. 범행 동기는 물론 방식과 대상도 쉽게 납득하기 힘든 괴기한 범죄들이다. 범행 대상이 무차별적이고 프라이버시까지 침범하며 개인의 마지막 피난처마저 파괴하기 때문에, 평범한 시민들도 예고 없이 이상 범죄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

이상 범죄가 증가하는 건 결국 우리 사회가 이상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경고다. 살인과 강도 같은 강력범죄가 아니라고 해서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가벼운 일탈이 아니란 뜻이다.

한국일보는 그 동안 ‘과학수사의 첨병, 프로파일러의 세계’ 시리즈를 보도한 데 이어 15일부터 ‘신(新) 이상 범죄의 습격’을 새롭게 연재한다. 낯선 범죄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형사들의 노력과 고민을 되짚어보고 사회적ㆍ심리학적 부검을 시도한다. 시리즈 연재를 통해 범죄 예방을 위한 지혜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한국일보는 2016년 4월부터 넉달간 장기 미제 사건을 다룬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 보도를 시작으로 범죄 수사 기획물을 연재했다. 2017년부터는 과학수사의 세계를 다룬 ‘범인 잡는 과학’과 완전범죄를 노린 범죄 형태와 이를 뛰어넘는 수사기관의 노력을 담은 ‘완전범죄는 없다’ 시리즈를 보도했다. 정교한 시나리오로 서민들 삶을 파괴하는 범죄를 되짚어보며 예방책을 모색해본 ‘지능범죄, 당신을 노린다’는 2019년 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재했다. 뒤이어 전국 프로파일러 37명으로부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듣는 ‘과학수사의 첨병, 프로파일러의 세계’를 지난 2월까지 보도했다.

※ '신(新) 이상 범죄 습격'은 격주 월요일마다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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