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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변창흠, 등판 3개월 만에 조기 강판

입력
2021.03.13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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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캐리커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캐리커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구의역 김군 사망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어도 정부여당은 전문성을 믿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그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을 자신했다. 발목을 잡은 건 직접 추진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심 사례가 쏟아졌고 수사를 받는 20명 중 11명은 그가 LH 사장 시절에 땅을 샀다. 여당에서도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자 변 장관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 3개월 만의 자진 강판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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