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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신 종이에 담아 쓰세요” 화장품 용기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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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신 종이에 담아 쓰세요” 화장품 용기의 변신

입력
2021.03.12 15:3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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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사용 줄인 종이 튜브 개발
유통기한 3년, 기밀성 높여 변질 차단
라벨 대신 탈부착 가능한 띠지 동봉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종이 튜브 샘플.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종이 튜브 샘플.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용기보다 70% 가량 줄인 친환경 종이 튜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완성한 종이 튜브는 올해 상반기 '프리메라' 제품에 적용 예정이다.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교체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한계에 부딪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노박막차단 기술을 접목해 이를 극복했다. 특허출원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종이 튜브에 담은 화장품을 최장 3년간 변질 없이 유통할 수 있다.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기능성 성분 화장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종이로 대체하기 어려운 뚜껑 부위에는 플라스틱이 남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종이 튜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완비했다. 올해 상반기 중 클린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 제품의 플라스틱 튜브부터 종이 튜브로 교체한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장기간 사용해도 화장품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통기한을 보장하면서도 100% 퇴비화가 가능한 종이 용기도 개발 중이라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지구를 부탁해' 선물세트는 라벨을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지구를 부탁해' 선물세트는 라벨을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업계에서 처음 다 쓴 샴푸나 바디워시 용기를 가져가면 채워주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설에는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 원료와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생활용품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를 내놓기도 했다.

지구를 부탁해 구성품에는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PET) 용기를 사용했고 접착제 라벨 대신 화장품을 감싸는 종이 띠지를 활용했다. 라벨 대신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탈부착 가능한 스티커와 함께 페트 용기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도 증정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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