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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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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승인 권고

입력
2021.03.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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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 최종 승인 남아
이전 백신처럼 승인 가능성 높아

유럽의약품청이 11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모형과 주사기.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이 11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모형과 주사기.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최종 승인만 받으면 J&J 백신이 EU에서 4번째로 허가받은 백신이 된다.

EMA는 이날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회의를 열고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J&J 백신의 조건부 판매 사용 승인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보통 EMA의 권고를 따르기 때문에 조만간 최종 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EU 집행위가 허가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등 3종이다.

J&J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앞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은 2회 접종이 필수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있어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최종 임상시험 결과 화이자나·모더나보다 낮은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나 J&J만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후 시험 결과라 이들 백신의 효능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이 지난달 27일 J&J 백신 긴급 사용을 최종 승인, 이달 1일부터 전국 백신 접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빠른 공급을 위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일 다른 제약사가 J&J 백신 생산에 참여하도록 국방물자생산법(DPA)까지 발동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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