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별·영역별 인증 단계 마련
외부 IT업체 등과 협업·학생부 등재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교육에 관한 학생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학교에서 AI교육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교별로 제각각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통일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최근 인공지능 교육 인증 프레임워크 영역 및 인증기준을 마련, 지역 초ㆍ중ㆍ고에 안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인공지능 이해, 활용, 윤리영역별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역별, 초ㆍ중ㆍ고교별로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인증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1차적으로 학교 교육과정 속 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대구창의융합교육원 등 교육청 직속기관과 EB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외부기관 콘텐츠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EBS와, 지난달엔 구글과 관련 협의를 했고 이달 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교육을 활성화하고, 인증기준의 정착을 위해 학생부에 관련 내용을 등재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인공지능 교육은 주로 학교 기술, 가정 관련 과목에서 실시된다. 화원 대건 대구고 등 인공지능융합교육중심고로 지정된 전국 51개교에서 인공지능교육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고교 인공지능 교육 교재인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을 개발, 지난달 검인정을 받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형 인공지능 교육 인증 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인공지능 교육 인증 누가 기록시스템을 개발하고, 학생부 등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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