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선다. 한 차례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대상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내 J&J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주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J&J와 미국 제약사 머크 임원들과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 해당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추가 J&J백신이 올해 하반기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차례에 걸쳐 맞아야 하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J&J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는데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어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J&J와 백신 1억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2억회분 구입을 옵션으로 넣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에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 머크가 J&J 백신 생산에 참여하도록 했다. 머크는 미국 내 시설 2곳에서 24시간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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