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종속회사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KTV) 증설에 약 3,398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증설 규모는 승용차용(PCR)은 연간 300만본, 트럭/버스용(TBR)은 연간 80만본 등 총 380만본이다. 기존 베트남공장 중장기 운영 계획에 따라 현재 부지 내 확보된 유휴부지를 활용한다. 투자 기간은 올해 3분기부터 2023년 1분기 까지다. 투자기간 이후 추가 투자는 내부 승인절차 등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 목적은 중장기적으로 북미 거래 물량을 확대하고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 및 추가 관세율을 산정하면서 금호타이어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30일(현지시간) 반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38.07%, 넥센타이어 14.24%, 기타(금호타이어) 27.81%의 추가 관세율을 산정했다. 이번 관세율은 오는 5월 13일 상무부의 최종 결정, 6월 28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을 거쳐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더라도 고용유지를 전제로 노조 측과 한국 공장 투자, 물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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