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책 등 판매조직 20명 검거해 8명 구속
필로폰 6.3㎏ 중 4.3㎏ 유통 전 공항에서 압수
인터폴 적색수배로 총책 필리핀 현지 검거
동남아시아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보내 유통한 마약판매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판매 총책 A씨와 이를 국내로 운반?반입 및 판매한 혐의조직원 11명, 소지 및 투약자 8명 등 총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A씨 포함 8명은 구속됐으며, 필로폰 4.3㎏(14만여명 동시 투약 가능)은 유통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이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4명의 조직원과 5회에 걸쳐 210억 상당의 필로폰 6.3㎏을 밀수입했다. 해당 마약 조직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구인광고 등을 통해 운반책을 모집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면서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개 구충제로 속여서 들고 입국하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하고 비행기 표와 숙소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반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직원이 입국시 소지했던 필로폰 2㎏을 공항에서 압수하는 한편, 국제 우편을 통해 밀수입한 필로폰 2.3㎏까지 포함해 총 4.3㎏을 인천공항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정원 및 동남아 현지 법집행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A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해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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