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 순천 제1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주윤식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주 후보는 10일 순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민주당 공천심사 문제를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해 사전에 상대 후보 측 다수의 사람들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행위로 치러진 공작선거"라며 "가짜 허위 진정서에 테러당한 선거 피해자인데 전남도당은 상대 후보에 책임을 묻지 않고 피해자인 나를 탈락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민주당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한 정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비겁한 공작 선거를 반드시 심판하고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달 25일 4·7보궐선거 공천후보자 심사위원원회를 열어 정병회·주윤식 도의원 후보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재공모를 통해 농협 지점장 출신의 한춘옥(56·여)씨를 단수후보로 선정했다.
주 후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사와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순천시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동부권 공립 의대·대학병원 유치, 오천지구 아파트 분양가인상 반대 등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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