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교량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광주지역 자전거도로는 총 661㎞에 달하지만, 이 중 508km는 기존 시가지에 설치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도로 폭이 좁고 노후 노면이 많아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에 따라 광주천변 자전거 전용도로 전 구간 16.4㎞를 현장 조사해 노후된 구간이나 개선이 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하고 자전거 보관시설을 추가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 평동산단 인근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2.8㎞)와 상무역~시청 간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1.5㎞)를 신설키로 했다.
시는 또 현재 공사 중인 어등대교 인근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교량(길이 360m 폭 5.5m)을 올해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와 병행해 주요 거점 지하철 역사 주변에 자전거 보관대, 주차시설을 늘리고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는 전용 차로를 설치해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투게더 희망 자전거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과 함께 자전거 인프라를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상무지구 무인 대여소 52곳에 200대가 배치된 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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