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슈팅 1개도 못한 수원삼성?
후반 몰아쳤지만 득점 실패
‘뮬리치 데뷔골’?성남FC은 첫승 신고
승리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커서였을까. 5년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가 헛심 공방 끝에 싱거운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이 합쳐 29개의 슈팅이 오갔지만,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수원삼성은 1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삼성은 개막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유일의 무실점 기록은 이어갔다. 승점 1점을 추가해 리그 3위에 올랐다. 수원FC는 첫승에 실패하며 2무 1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수원더비는 K리그 유일의 연고팀 맞대결이다. 수원FC의 1부리그 승격으로 5년 만에 수원더비가 부활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기대됐다. 하지만 거친 압박과 신경전만 있었을 뿐, 골은 없었다.
수원 삼성은 지난 성남전에 나서던 선발 11명 중 10명이 수원 더비에 나섰다. 최전방에서 유주안 대신 강현묵이 선발로 출전해 김건희와 호흡을 맞췄다. 수원FC는 최전방에 라스를 세우고 조상준, 전정호가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은 홈 팀인 수원FC가 주도했다. 전반전 동안 6번의 슈팅을 몰아부쳤다. 볼점유율도 61%로 앞섰다. 수원삼성은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들어 경기는 치열해졌다. 수원삼성의 강현묵은 날카로운 슈팅과 저돌적인 돌파로 적진을 휘져었다. 고승범의 피리킥이 골대 윗 그물을 흔드는 등 결정적인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광주FC는 대구FC를 4-1로 꺽고 개막 이후 첫승을 거뒀다. 성남FC는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FC서울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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