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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자사주 매입 혐의로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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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자사주 매입 혐의로 고발 당해

입력
2021.03.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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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2일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혐의로 고발 당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참여연대는 9일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등은 최 회장 등이 지난해 3월 12~27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9주(주당 17만원, 기준 약 32억원)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은 임직원이 회사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못하게 하고 있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 공개하리라는 걸 알고 한 달 전에 자사주를 미리 사들였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등은 고발장에서 “최 회장 등은 당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몰랐다고 하지만, 64명의 임원이 특정 시기에, 그것도 사전 공모한 듯 인당 100~300주 내외로 비슷하게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각 기업 임원들이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선언하는 경우가 잇따랐고, 포스코 또한 주가가 연초 대비 최대 42%까지 급락해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게 자사주 매입"이라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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