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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지 영천, 물류 허브도시 건설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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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지 영천, 물류 허브도시 건설 잰걸음

입력
2021.03.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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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까지 대구지하철1호선 연장
경부고속도 하이패스IC 신설 등 교통망 개선

국도 4호서 금호 경산 하양 6차선 확장공사 전경. 양천시 제공

국도 4호서 금호 경산 하양 6차선 확장공사 전경. 양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예로부터 교통 요지로 유명하다. 신라시대 때부터 서라벌까지 말을 타고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착지로,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었다. 지금도 중앙선 대구선 2개 철로와 경부 대구-포항, 상주-영천 3개 고속도로와 28번, 35번, 4번국도 등이 교차한다. 대구 부산 등에서 영천을 거쳐 포항 경주 울산 청송 등으로 연결하는 교통의 결절지(結節地)다.

영천시가 이 같은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역 교통 물류 허브도시 건설을 선언하고 나섰다. 기존 교통망에 더해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경부고속도로 금호ㆍ대창 하이패스IC설치 △영천 금호-경산 하양 6차로 확장 △909번지방도 금호-대창간 4차로 확장 △시ㆍ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 경산 울산 부산 등과 접근성을 개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먼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영천경마공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2,052억원. 1호선 하양역까지 금호읍까지 5㎞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대구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연장공사는 2023년 완료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이에 필요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1호선이 확장되면 영천은 대구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 2024년 1단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에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천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대구대 등 경산지역 대학 통학편의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 금호ㆍ대창 하이패스IC설치는 현재 한국도로공사 측이 설계 중으로, 영천시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통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영천 금호-경산 하양 6차로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250억원(전액 국비)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상습 정체구간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경제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방도 909호선 금호-대창간 4차로 확장은 금호읍 덕성리에서 대창면 대창리까지 약 5.5㎞ 왕복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이뿐만 아니라 관내 20개 군도와 농어촌도로 확장을 위해 올해 27억원을 예산을 투입한다.

좁은 도로는 확장하고, 재포장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교통 편의를 제고하고, 일반 도로정비에 34억원을 투입해 도로 상태를 최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철로ㆍ도로 확장 및 도로보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통행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촘촘한 도로망 구축을 통한 지역의 활발한 SOC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왼쪽) 영천시장이 지난해말 국회를 방문,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에게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최기문(왼쪽) 영천시장이 지난해말 국회를 방문,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에게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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