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 승희 측이 프로듀서 겸 가수 탱크의 디스곡 발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탱크의 SNS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는 '순이'라는 제목의 디스곡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해당 곡에서 탱크는 현직 걸그룹 멤버 A 씨를 저격하며 각종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와 더불어 탱크는 A 씨가 과거 프로미스나인 송하영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담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디스곡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탱크의 SNS 게시물들을 바탕으로 A 씨가 오마이걸 승희라고 추측했고, 결국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이하 WM) 측은 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사태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WM 측은 "승희가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탱크가 지난해 12월부터 승희에게 일방적 구애를 해왔고,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승희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며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승희가 약 3달 동안 정신적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앓았으며, 승희가 탱크와의 연락을 끊은 뒤 그가 승희와 관련된 영상, 사진 등을 자신의 SNS 등에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WM 측은 탱크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처는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승희 측이 해당 입장문을 공개한 뒤에도 탱크의 SNS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9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약 1분 분량의 영상을 한 편 게재, 최근 자신의 유튜브와 SNS가 많은 이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마치 폭풍을 만든 것 같다며 여유로운 웃음을 터트렸다. 이는 승희에 대한 폭로 이후 공개된 영상인 만큼, 자신의 디스곡 발표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 댓글들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그는 팔로워들과의 소통 창구를 새롭게 찾겠다며 "언제나 나는 여기에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더 수가 많기 때문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탱크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쌍 출신 길에게 노동 착취와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탱크는 길이 사생활 문제까지 일으켰다고 주장했고, 이에 길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