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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22위' 아마존 CEO 전처, 과학 교사와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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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22위' 아마존 CEO 전처, 과학 교사와 재혼

입력
2021.03.08 13:00
수정
2021.03.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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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단체 '기빙플레지'에 두 사람이 사진 게재해
베이조스와 이혼 한 스콧, 세계? 부자 22위에

A매켄지 스콧(오른쪽)과 댄 주엣. 기빙플레지 홈페이지 캡처

A매켄지 스콧(오른쪽)과 댄 주엣. 기빙플레지 홈페이지 캡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이 미국내 한 사립학교 과학 교사인 댄 주엣과 재혼했다. 스콧은 베이조스와의 이혼 합의금으로 받은 아마존 주식의 가치 상승으로 전 세계 부자 순위에 22번째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엣은 최근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 명과 결혼했다"며 스콧과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약속에 동참한다는 뜻도 밝혔다.

시애틀의 한 사립학교 과학 교사인 주엣은 오랫동안 교사로 재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아마존 본사(HQ)가 있는 곳으로,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스콧 역시 시애틀에 거주해 왔다.

앞서 스콧은 프린스턴대 동문인 베이조스와 결혼했으며, 책도 출간해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2019년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 사이의 불륜 사실이 보도되자 이혼에 합의했다.

스콧은 25년 동안 결혼 생활을 끝내면서 이혼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의 약 4%를 받았는데, 지난해만 거의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기부하는 등 이혼 후 다양한 자선 활동을 해왔다.

스콧의 현 재산은 약 535억달러(약 60조원)로, 전세계에서 22번째 부자라고 포브스 등이 전했다. 이혼 뒤 그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빙 플레지는 미국 최대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주도해 부자들의 재산 사회 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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