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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산으로” 2030 등산·캠핑 열풍에 아웃도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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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산으로” 2030 등산·캠핑 열풍에 아웃도어 웃는다

입력
2021.03.07 16:00
수정
2021.03.07 16: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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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등산객, 등산복으로 레깅스 선호
백화점·마트·온라인몰서 아웃도어용품 매출↑
유통업계, 캠핌용품 행사 한달 반 앞당겨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장을 찾은 고객이 등산복을 구경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장을 찾은 고객이 등산복을 구경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따뜻해진 봄날씨에 아웃도어용품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겨울 길었던 한파와 1년 넘게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에 지친 사람들이 감염우려가 비교적 낮은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아웃도어 시장 매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같은 기간 레깅스 등 스포츠웨어 판매 증가율도 70.2%로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젊은 등산객은 흔히 ‘요가복’으로 통하는 레깅스를 등산복으로도 즐겨 입는다”며 “검정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 색 일색이었던 레깅스가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화사한 컬러로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캠핑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지난 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캠핑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캠핑족이 늘면서 통상 4월 말 시작했던 캠핑용품 판매 행사도 한 달 반 가량 앞당겼다. 업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해 산이나 바다를 찾는 인구가 늘면서 캠핑이 명실상부 사계절 여가 문화로 자리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 2월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 신장율은 각각 53.6%와 72.6%로, 작년 한 해 매출 성장률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침낭이나 해먹 등 캠핑용 침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1% 늘었고 텐트는 87.9% 증가했다. 랜턴이나 물통 등 캠핑용 취사도구 매출도 79% 성장했다.

온라인몰에서도 캠핑용품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의 캠핑 카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캠핑 필수용품인 텐트 판매량도 25% 늘었다.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은 각각 93%, 81% 더 팔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차박(차량에서 숙박)이나 불멍(불을 멍하니 보며 시간 보내기) 캠핑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테마에 어울리는 맞춤형 캠핑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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