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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성비 이상의 가치를 품은 ‘미드십 스포츠카’…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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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성비 이상의 가치를 품은 ‘미드십 스포츠카’…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입력
2021.03.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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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는 어느새 AP오토모티브 등과 같은 수입 업체를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는 어느새 AP오토모티브 등과 같은 수입 업체를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된 화제로 손 꼽히는 존재는 바로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이하 쉐보레 콜벳 C8)’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데뷔와 함께 시작된 판매는 곧바로 2020년 생산 가능 물량을 가득 채웠을 뿐 아니라 이듬해인 2021년의 생산 수량까지도 한계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오죽하면 인기 많은 일부 트림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 19(COVID 19)의 확산으로 촉발된 반도체 및 각종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쉐보레 콜벳 C8의 생산 중지 등 여러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쉐보레 콜벳 C8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브랜드 역사 상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

어느덧 8세대 이른 쉐보레 콜벳 C8의 시작은 지난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 콜벳은 초기에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경량급 스포츠카를 지향했으나 어느새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쉐보레의 자존심’을 세우는 존재가 되었다.

고성능 스포츠카로 개편된 쉐보레 콜벳은 스포츠카 시장은 물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지난 6세대 및 7세대는 ‘슈퍼카’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이뤄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2020년, 쉐보레는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진 ‘미드십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 C8을 선보이며 쉐보레 콜벳 디비전 역사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새로운 발전을 이뤄내게 되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완벽한 벤치마킹, 쉐보레 콜벳 C8

쉐보레 브랜드는 물론, 쉐보레가 속한 GM 그룹은 일반적인 자동차 관련 경험 및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과 같은 슈퍼카 및 하이엔드 럭셔리카 개발이나 관련 경험이 전무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에 데뷔한 쉐보레 콜벳 C8은 4,630mm의 전장과 각각 1,934mm, 1,234mm의 전폭과 전고는 물론이고 2,722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매력적인 미드십 스포츠카의 프로포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쉐보레가 시장의 등장한 다양한 스포츠카들을 보다 완벽하게 벤치마크 했음을 느끼게 한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530kg으로 가벼운 편이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미드십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살리듯 날카롭게 그려진 프론트 엔드와 예리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우수한 퍼포먼스를 예고하는 전면 바디킷을 더해 ‘매력적인 미드십 스포츠카’의 얼굴을 완성했다.

특히 바디킷의 디테일은 ‘기본 사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을 갖췄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고성능 레이스카를 떠올리는 모습이라, 미국의 다양한 GT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GT 레이스카 사양인 ‘쉐보레 콜벳 C8.R’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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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역시 미드십 스포츠카의 프로포션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콜벳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타르가 톱을 얹었다. 여기에 날카롭게 다듬어진 사이드 포드 및 도어 패널을 통해 보다 매력적인 스포츠카의 가치를 강조했다. 덧붙여 낮은 전고와 전륜과 후륜에 각각 19인치 및 20인치의 알로이 휠을 더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쉐보레 고유의 ‘듀얼 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콜벳 C7 및 카마로 ZL1 등 쉐보레의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바디킷과 머플러 팁,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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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기준을 깬 파격적인 공간

과거의 쉐보레 콜벳은 날렵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실내 공간의 연출과 가치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실제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다른 차량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쉐보레 콜벳 C7에서는 완전한 변화를 이뤄내며, 더욱 대담하고 세련된 스포츠카의 공간을 연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번의 쉐보레 콜벳 C8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고, GM 식 미드십 스포츠카에 방점을 찍는 ‘매력적인 실내 공간’을 제시한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균형감과 안정적인 연출을 고집해왔던 GM의 개발 기조를 탈피, 드라이빙 및 운전자 시야에 집중한 실내 구성은 물론이고 각종 기능 버튼을 한 줄로 나열하여 세로로 길게 배치했고, 에어 밴트 역시 얇게 그려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였다.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콜벳 C8만의 감성을 살릴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쉐보레 콜벳 C8 전용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 그리고 운전자를 향해 조율된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효과적으로 배치되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이와 함께 최대 14개에 이르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 GM 차량의 단점으로 지적 받았던 각종 디테일 등에서도 콜벳 엠블럼의 연출, 스티치, 그리고 소재의 다채로운 연출 등을 통해 더욱 우수한 매력을 과시한다. 참고로 시트와 시트 사이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쉐보레 콜벳 C8의 실내 공간에는 깔끔하면서도 우수한 착좌감, 그리고 탑승자 홀딩력을 갖춘 스포츠 시트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옵션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갖춘 탈, 부착 가능한 루프 톱을 적용할 수 있어 운전자 선택 및 주행 상황에 따라 더욱 높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적재 공간에 있다. 실제 일반적인 미드십 스포츠카의 경우 거대한 엔진을 시트 뒤로 배치하고, 날렵한 구성을 구현하며 전면 보닛 아래에 적재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엔진 부피가 작은 스몰블록 엔진을 탑재하며 쉐보레 콜벳 C8은 엔진 바로 뒤쪽에도 357L에 이르는 추가적인 적재 공간을 갖춰 공간 가치를 더욱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495마력으로 달리는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미드십 스포츠카는 기본적으로 우수한 운동 성능을 과시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그리고 쉐보레 콜벳 C8은 이러한 미드십 스포츠카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쉐보레 콜벳 C8의 엔진 룸 아래에는 낮게 배치된 V8 6.2L LT2 엔진이 자리한다. 기존 콜벳 C7 등에 적용되었던 LT1을 한층 개량한 LT2 엔진과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을 포함한 ‘Z51 패키지’를 통해 쉐보레 콜벳 C8은 최고 출력 495마력과 64.95kg.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한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여기에 과거부터 GM 스몰블록 엔진과 합을 이뤄왔던 변속기의 제조사, ‘트레맥’에서 공급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해 미국적 감성을 품은 미드십 스포츠카의 형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쉐보레 콜벳 C8는 정지 상태에서 3초 이내에 시속 96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민첩성을 과시할 뿐 아니라 최고 속도 역시 300km/h에 상회해 여느 고성능 스포츠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이상적인 움직임을 구현한 기술

쉐보레 콜벳 C8은 콜벳 역사 상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로 개발되며 GM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 더욱 우수한 운동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콜벳 C8에는 현존하는 서스펜션 시스템 중에서 가장 발전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의 최신 버전인 MRC 4.0을 탑재했으며 전기의 힘으로 제동력을 강화한 e부스트 브레이크 시스템 및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Z51 패키지) 등이 마련된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여기에 최적의 조향 경험을 제공하는 Z-모드 등을 마련해 주행의 가치와 즐거움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변속 알고리즘에도 GM이 자랑하는 ‘퍼포먼스 시프트 알고리즘’을 추가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맞춰 변속 타이밍을 조율하는 똑똑함을 갖췄다.

이외에도 쉐보레는 콜벳 C8의 낮은 지상고로 인한 차량 손상을 막기 위해 전륜에 리프트 기능을 추가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으며 해당 리프트 기능은 ‘리프트 스폿’을 GPS 기반으로 최대 1,000까지 저장할 수 있어 해당 위치를 지날 때 자동적으로 전륜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대한민국에서 만날 수 있는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

2021년 3월, 현재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벳 C8의 국내 출시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요구치, 그리고 실질적인 판매량이 높은 SUV 및 픽업트럭 시장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콜벳 C8은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 AP오토모티브 등 일부 자동차 수입 업체들이 쉐보레 콜벳 C8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양 및 패키 등은 업체 및 고객 선택에 따라 다르며, 판매 가격 및 구매 상담 등은 별도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촬영협조: AP오토모티브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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