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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현대건설에 대역전승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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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현대건설에 대역전승 ‘선두 수성’

입력
2021.03.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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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 연합뉴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 연합뉴스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오른 GS칼텍스가 난적 현대건설에도 대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GS칼텍스는 여자 프로배구 1위를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맞아 1∼2세트를 내줬으나 3∼5세트를 휩쓸고 3-2(23-25 17-25 25-18 26-24 15-13) 대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9승 9패, 승점 5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53)과의 승점 격차 2로 벌렸다.

한수지, 권민지, 김유리가 모두 빠져 센터진이 최대 약점인 GS칼텍스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센터진을 구축한 현대건설을 맞아 고전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이끈 주역은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4.89%를 기록, '해결사'로 나섰다. 메레타 러츠(31점), 강소휘(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막판 추격전 끝에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선 힘없이 무너졌다. '트윈 타워' 양효진, 정지윤을 앞세워 중앙을 마음껏 휘저은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러츠의 공격을 가로막아 2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를 25-17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는 러츠와 이소영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3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4세트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선 숨 막히는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한때 4-9까지 끌려가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이소영의 오픈 공격, 문지윤의 블로킹, 러츠의 후위 공격으로 9-9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를 가르게 될 길목에선 이소영이 날아올랐다. 이소영은 12-12에서 천금 같은 측면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14-13에선 러츠가 상대 블로커들을 뚫어내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마쳤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졌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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