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가 1차 티저로 운명적인 로맨스 사극의 포문을 열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연출 권석장)(이하 ‘보쌈’)는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하고, OTT 독점 공개한다.
‘보쌈’은 ‘나의 위험한 아내’ ‘우아한 가’ ‘마성의 기쁨’ 등의 히트작을 선보인 MBN이 ‘파스타’ ‘골든 타임’ ‘미스 코리아’ ‘부암동 복수자들’ 등을 연출한 권석장 감독과 손잡고 선보이는 첫 사극이다. 여기에 ‘의가형제’ ‘아들 녀석들’ 등 굵직한 작품을 집필해온 김지수 작가와 신예 박철 작가가 합류, 신뢰가 샘솟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5일 처음으로 공개된 영상은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와 옹주 수경(권유리)의 잊을 수 없는 첫 만남부터, 바우가 수경을 보쌈하면서 시작된 파란만장한 운명이 임팩트 있게 담겼다. 특히 권석장 감독이 유려한 연출로 펼쳐놓은 영상미와 더불어, 정일우와 권유리의 성공적인 연기 변신이 단연 돋보인다.
훈남의 정석이었던 정일우는 시장통에서도 ‘개차반’으로 유명한 거친 상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무심하게 흐트러진 머리와 수염, 굵직한 보이스와 활개치는 액션이 시선을 압도한다. 사극에 첫 도전하는 권유리 역시 왕족의 단아한 기품 속에 단단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운명에 맞설 여인의 풍모를 완성시켰다.
보쌈은 혼기를 놓친 총각이 과부를 밤에 몰래 보에 싸서 데려와 부인으로 삼던 조선의 풍습으로, 유교적 제약이 많던 시대에 어찌 보면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었다. 바로 이 풍습이 바우와 수경의 운명을 뒤바꿔 놓는다. 노름질, 도둑질, 싸움질, 보쌈 등 안 해본 일 없이 생계를 이어가던 바우가 “한 사람당 스무냥”이라는 엄청난 제안에 치른 거사가 일생일대의 실수로 이어지면서 그만 옹주를 보쌈하고 만 것이다. 광해군의 딸 수경은 아버지의 숙적 이이첨과의 정치적 밀약으로 그의 아들과 혼약을 맺지만, 첫날밤도 치르기 전에 청상과부가 된 여인이다. 진짜 옹주가 맞냐고 확인하는 바우를 노려보는 그의 눈빛엔 단단한 기세가 어려있다.
옹주를 보쌈하고 하루아침에 사단이 나도 단단히 난 바우의 인생에 첩첩산중이 펼쳐진다. “화인에게 내일 입궐하라 하세요”라는 광해군(김태우)의 어명이 떨어지자 사라진 수경을 찾기 위해 조선 팔도가 뒤집혔다. “반드시 찾아라. 우리 가문의 명운이 달려있어”라는 이이첨(이재용), “네 놈이 바로 이 사태의 원흉이로구나”라며 검을 휘두르는 그의 아들 대엽(신현수)이 두 남녀의 숨통을 조여온다. 하지만 바우가 “한번 해보자 이거지”라며 운명에 맞서면서, 앞으로 꽃피울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가 증폭된다.
‘보쌈’ 제작진은 “이번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보쌈꾼 바우와 옹주 수경의 파란만장한 운명과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흥행 불패 신화를 쓴 ‘사극남신’ 정일우와 완벽한 연기 변신을 알린 권유리 등 모든 제작진과 배우가 지난해부터 웰메이드 사극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쌈’은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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