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회의서 강조
"농업생산량 결정적으로 늘려야 해"
"뿌리깊은 허풍 없애기 위한 투쟁 벌여야" 지적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 생산 증대를 선차적 과업으로 주문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 해에 식량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회의에서 결론을 통해 "시·군당 위원회들이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여야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이 잘돼 나가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 촉진되게 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군당 책임비서들 앞에 나서는 선차적인 경제 과업은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농사를 책임지고 있는 시·군 협동농장 경영위원회에 "농사 작전을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세우고 철저히 집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이며 경영위원회의 사업상 권위를 세워주어 시·군 안의 농사를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농업 부문에 뿌리 깊이 배겨 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일성 집권 시기부터 농업 부문에서 곡물생산량을 허위보고하는 고질적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당 전원회의에서도 농업 부분에서 불가능한 생산계획을 세운 것을 질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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