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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다는 조직 안정'...권광석, 우리은행 1년 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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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다는 조직 안정'...권광석, 우리은행 1년 더 이끈다

입력
2021.03.04 16: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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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위,? 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 행장 추천

권광석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해 1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 지난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 선임된 권 행장은 추가로 1년 임기를 더 부여받게 됐다.

권 행장의 연임은 5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와 이사회를 거쳐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자추위는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의 연임 배경으로는 실적보다는 조직력 회복이 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등으로 풍파를 겪었던 만큼, 당장의 실적보단 올해 영업력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록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받았지만, 지난 임기 동안 최대 과제였던 조직력 회복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자추위가 2~3년 임기가 아닌 또다시 1년의 짧은 임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올해 어떤 영업실적을 내느냐가 권 행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추위는 이날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최종 후보로 김경우 현 대표를 추천했다. 김 대표 임기 역시 1년이다. 김 대표는 2018년 3월부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로 재임 중이고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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