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1000만 서울 시대' 막 내렸다... 작년 인구 96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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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1000만 서울 시대' 막 내렸다... 작년 인구 966만

입력
2021.03.03 13:31
수정
2021.03.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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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코로나에 외국인 급감 영향


서울의 25개 자치구별 인구현황. 서울시 제공


‘1,000만 대도시’ 서울의 위상이 32년 만에 무너졌다. 저출산 여파로 인구가 늘지 않은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외국인이 급감한 탓이다.

서울시는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를 더한 총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내국인은 966만8,465명, 외국인은 24만2,623명이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01만명에 불과했던 서울 인구는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로 1988년 처음으로 인구 1,000만명을 넘겼다. 그러나 1992년 정점(1,097만명)을 찍은 뒤 계속 감소세다. 2016년 내국인 기준 1,000만명이 붕괴된 후 4년 만에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전체 인구에서도 1,000만명을 밑돌게 됐다.

인구 감소는 외국인 이탈이 주도했다. 지난 1년간 서울의 내국인 인구는 0.62% 줄어든 반면, 외국인 인구는 13.93%(3만9,253명)나 급감했다. 그 중 대다수가 중국 국적자(3만2,070명)였다. 4세 이하 인구가 전년대비 10.26% 줄어드는 등 저출산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나 증가하며 뚜렷한 고령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고령화율(15.8%)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고, 노년부양비 역시 같은 기간 1.5명 늘어 21.4명을 기록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노년 인구수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았다. 45∼49세가 81만9,052명, 50∼54세가 80만7,7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인구수는 송파구(67만4,000명), 강서구(58만6000명), 강남구(54만4000명) 순이었다.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13만5,000명)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인구가 증가한 자치구는 강동구와 영등포구에 불과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인구 수 감소가 가져 올 사회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 관련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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