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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위기의 소리바다...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자회사 급여 미지급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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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위기의 소리바다...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자회사 급여 미지급 '잡음'

입력
2021.03.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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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 소리바다가 자회사 임직원 급여 미지급 문제 및 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 등 잡음에 휩싸였다. 소리바다 로고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 소리바다가 자회사 임직원 급여 미지급 문제 및 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 등 잡음에 휩싸였다. 소리바다 로고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 소리바다가 자회사 임직원 급여 미지급 문제 및 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 등 잡음에 휩싸였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수십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특히 현재 소리바다는 수십억 원 상당의 음원 사용료를 미지급해 음원 유통사들로부터 음원 사용 중단에 따른 소송 및 내용 증명을 받은 상태다. 실제로 소리바다의 신규 음원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카카오M 등 주요 유통사들의 음원은 찾아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2일 본지에 "현재 소리바다가 신규 음원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 맞다"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다툼 때문에 신주 발행이 되지 않아 신규 자금을 유치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수십억 원의 음원 사용료가 미지급 된 것 역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법적 이슈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회사에서 대응 중이며, 향후 신규 자금을 유치하면 우선적으로 미지급금을 처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체불된 음원 사용료 지급 및 신규 음원 서비스 재개는 당장 이루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소리바다 측은 "이를 위해서는 경영권 분쟁이 먼저 마무리되고,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가 직면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소리바다는 자회사 직원들의 퇴직금 및 급여 미지급 문제도 겪고 있다. 자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 동안 반복된 무급 휴가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회사 측은 "무분별하고 불투명한 사업 진행이 소리바다의 위기 이유"라며 "소리바다가 자회사에서 가져간 자금부터 상환해 문제를 해결하라는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소리바다 측은 이에 대해 "자회사 직원 급여 미지급 문제의 경우, 소리바다가 급여 지급 주체가 아니"라며 문제 해결에 선을 그었다.

이같은 위기 속 소리바다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을 감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금 유통 문제와 경영권 다툼 등이 장기화 되면서 회사를 그만 둔 직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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