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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돈 쓰는데 귀신...이재명, 돈 먹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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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돈 쓰는데 귀신...이재명, 돈 먹는 공룡"

입력
2021.03.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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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다가오자 文·대선후보 악성 포퓰리즘 기승"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연이어 비난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등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민주당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입지의 적정성조사도 생략한 채 28조원이 든다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앞으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그대로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한 이 지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지금 저소득층에서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는가"라며 "자신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를 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 전 의원은 "증세에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더구나 지금처럼 경제가 위기상황일 때는 증세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경제도 마찬가지"라며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최근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지난달 15~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거론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2%, '소득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2%였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년 이상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니 기본소득이니 악성 포퓰리즘의 넘실대는 유혹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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