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클린 모빌리티 적극 선도, 더 나은 미래와 기회, 친환경 사회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기업 가운데선 처음으로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양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해 중국에선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와 마싱루이(??瑞) 광둥성 성장, 홍성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의 전초기지로 자리할 HTWO 광저우 완공 시점은 2022년 하반기다. 20만7,000㎡(약 6만3,000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HTWO엔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포함된다.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한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중국자동차 공정확회가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2035년까지 중국의 수소전기자 누적 보급 목표는 100만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중국의 수소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에선 특히 광둥성이 추진 중인 여러 수소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인 판매 기반 확보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트램, 선박, 발전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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