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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맞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美예방접종자문위가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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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맞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美예방접종자문위가 접종 권고

입력
2021.03.01 09:48
수정
2021.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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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이어… CDC 국장이 서명하면 끝
화이자·모더나보다 관리 쉽고 접근성 좋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달 28일 접종 권고 결정을 내린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개발사 로고 앞에 놓여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달 28일 접종 권고 결정을 내린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개발사 로고 앞에 놓여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주사를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가 임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접종 권고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DC는 ACIP가 이날 회의를 열어 18세 이상에게 J&J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였고 자문위는 입원과 사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이 백신의 효과를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CDC는 전했다. ACIP는 각종 백신의 접종 등을 시행할 때 CDC가 가이드라인을 결정하는 일을 돕는 기구로 백신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ACIP의 결정은 전날 이뤄진 식품의약국(FDA)의 J&J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의 후속 조치다. 이제 백신 사용에 필요한 행정 절차는 CDC 국장의 권고 수용 서명만 남았다.

J&J 백신이 처음 실제 사용되는 ‘1회 접종’ 백신이다. J&J 백신의 최대 장점은 두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접종이 한 번으로 끝난다는 점이다. 홈리스나 원양어선 선원처럼 3, 4주 뒤에 두 번째 주사를 맞으러 오기 어려운 사람들까지 백신을 맞힐 수 있고, 접종 예약 및 일정 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냉장 보관이 가능해 영하 20도와 80도 사이 초저온에서 냉동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ㆍ모더나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인구가 적고 시설이 미비한 농어촌 지역의 백신 접근성이 J&J 백신 덕에 좋아질 전망이다.

J&J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미국은 화이자ㆍ모더나 백신과 더불어 세 종류의 사용 가능 백신을 보유하게 됐다. J&J 백신은 조만간 배송이 시작돼 주중 400만회 접종분이 병원ㆍ약국 등으로 보급된다. 이달 말까지 2,000만회 접종분, 상반기 중 1억 회 접종분이 미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3상(단계) 임상시험 결과 J&J 백신의 예방 효과는 미국에서 72%,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4%였다. 시험은 모두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화이자(95%)와 모더나(94.1%)보다 낮은 수치지만, 이들 2개 사의 임상시험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고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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