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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북한 참여 기대"...北에 '새 제안'은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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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북한 참여 기대"...北에 '새 제안'은 안 했다

입력
2021.03.01 10:51
수정
2021.03.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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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사를 통해 다시 한번 북한에 손을 건넸다. 지난해 12월 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몽골과 함께 출범한 '동북아 방역ㆍ보건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거행된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협력체에)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의 초국경적인 확산은 한 나라의 차원을 넘어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협력체 참여 제안을 북한에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북한은 호응을 하지 않았다. 이를 비롯, 정부의 여러 협력 제안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문 대통령은 새로운 제안보다 기존 제안을 확인하는 선에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ㆍ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보건을 제외한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전쟁 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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