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백신접종 ... "상반기엔 중증·사망 환자 감소가 현실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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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백신접종 ... "상반기엔 중증·사망 환자 감소가 현실적 목표"

입력
2021.02.28 18:10
수정
2021.02.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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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로나19 백신을 인계받은 경북 울릉보건의료원에서 의료원 및 군 관계자가 백신 보관 냉장고에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울릉도에 공급됐다. 이로써 1분기 백신의 전국 공급이 완료됐다.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도 이틀 만에 2만여명을 넘어섰다. 집단면역을 향한 백신 접종의 여정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방역이 느슨해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의 궁극적 목표인 집단면역까진 시일이 오래 걸리는데다, 3차 대유행과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같은 위험요소는 여전해서다.

이틀만에 2만여명 ... 본궤도 오른 백신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만32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일 대비 1,217명이 늘어난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이가 2만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이 300명이다. 접종기관별로는 요양병원이 1만5,401명, 요양시설은 4,608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300명, 1차 대응요원은 13명이었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12건으로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방역당국은 1분기인 3월 내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중 만 65세 미만 약 27만2,000여명,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내세웠다.


정부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백신 맞아도 집단감염·변이 예의주시 해야

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신 접종과 별개로 방역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말들이 넘쳐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했을 때 '일상의 회복'은 여전히 먼 일이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사업장과 가족 및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최근 확진자 수는 여전히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28일까지였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2주 더 연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집단감염도 여전하다. 최근 2주(2월12~25일)간 집단감염 71건 중 사업장 발생이 19건으로 26.7%였고, 관련 확진자도 633명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밀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지으면서 올해 1월 이후 외국인 확진자만 1,747명으로 전체 국내 발생의 6.6%를 차지했다.


백신, 올 상반기엔 지역사회 감염까지 못 막는다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변수다. 현재 국내에선 총 142건(영국발 122건, 남아공발 14건, 브라질발 변이 6건)이 확인됐다. 이들 변이는 감염력도, 치명률도 높은 데다 기껏 개발해둔 백신의 효능도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엔 뉴욕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전반기 백신 접종의 현실적 목표는 중증환자, 사망환자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파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자체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미국, 이스라엘, 유럽 등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도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변이 바이러스는 발생과 확산 속도가 백신 접종 속도보다도 빠르다"며 "방역망이 느슨해지지 않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대구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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