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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민 독도 와인 잇는 3·1절 소주 프로젝트 ‘40240 DO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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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민 독도 와인 잇는 3·1절 소주 프로젝트 ‘40240 DOKDO’

입력
2021.02.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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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인의 독도 사랑이 소주로 탄생??
독도 후원 CU에서 3,100세트 한정판매

독도 우편번호를 브랜드로 사용한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 임진욱씨 제공

독도 우편번호를 브랜드로 사용한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 임진욱씨 제공


3·1절을 맞아 독도 우편번호(40240)를 브랜드화한 ‘40240 DOKDO’ 소주가 등장했다. 10여 년 전 한국인 치과의사 고(故) 안재현 씨가 미국에서 출시한 ‘799-805 독도 와인(DOKDO WINE)’을 잇는 프로젝트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독도 후원기업인 편의점 CU는 3·1절을 기념해 40240 DOKDO 소주 3,1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 17.3도에 용량은 375㎖다. 병당 소비자 가격은 3,500원이다.

주정에 물을 섞어 생산하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국내산 쌀을 감압증류한 원액과 울릉도 해양심층수의 농축미네랄로 제조한 프리미엄 소주다. ‘혼술족’을 위한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특징이다. 화산섬의 투박한 느낌을 간결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라벨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이 소주는 임진욱 전 동아운수 대표가 기획했다. 전통주에 대한 그의 관심과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강원도의 전통주 양조장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과의 협업을 통해 소주로 완성됐다.

임 전 대표는 “안재현씨가 799-805 DOKDO WINE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려고 했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안재현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 나파밸리에 2007년 ‘독도 와이너리’를 설립해 직접 와인 생산에 나섰다. 그가 만든 와인이 799-805 DOKDO WINE이다. 이 와인은 독도 지도와 위도, 경도 등이 표시된 상자에 담겨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됐다.

와인 브랜드에 포함된 799-805는 2003년 정부가 독도에 부여한 최초의 우편번호다. 현재는 도로명 주소에 맞춰 40240으로 개편된 우편번호가 사용된다.


모델들이 3·1절 기념으로 CU에서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를 알리고 있다. 임진욱씨 제공

모델들이 3·1절 기념으로 CU에서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를 알리고 있다. 임진욱씨 제공


임 전 대표는 운수 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난 인물이다. ‘타요버스’(2014년)를 선보였고, ‘소녀상버스’(2017년)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버스 안 미술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전시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 소주를 통해 독도를 더 사랑하고, 나아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면 좋겠다”고 40240 DOKDO 출시 의도를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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