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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출전한 기성용, 전반 36분 교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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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출전한 기성용, 전반 36분 교체 아웃

입력
2021.02.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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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에서 전반에 교체된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성용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에서 전반에 교체된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32ㆍFC서울)이 2021 시즌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을 마치지 못한 채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돼 나갔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허벅지 근육 쪽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 박진섭 서울 감독은 기성용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성폭력)이슈와 관련해 사전에 대화를 주고받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경기에서 제외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라는 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K리그 1라운드 최대 관심사였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선수를 했던 이들로부터 “선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전했고, 가해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기성용이 특정되면서다.

이에 대해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도 폭로 이튿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며 성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박 변호사는 한 차례 더 “기성용 선수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기성용 측이 재반박 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주=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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