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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朴 전 대통령도 선거 전 지역행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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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朴 전 대통령도 선거 전 지역행보 했지만..."

입력
2021.02.27 15:30
수정
2021.02.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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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선거 앞두고 文대통령 이용"
윤희석 대변인 논평

2016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총선을 한달 여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두고 대구 지역에서 접전 중이던 친박계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다. 대구=홍인기 기자

2016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총선을 한달 여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두고 대구 지역에서 접전 중이던 친박계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다. 대구=홍인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고위 인사의 부산 가덕도 인근 시찰을 두고 국민의힘이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어느 정권, 어느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각료들을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냐”며 이 같이 지적했다. “국민들에겐 ‘모이지 말라’ 엄포를 놓더니 선거 앞에선 ‘자랑스러운 K방역’도 안중에 없다”고도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일정을 소화할 때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면서 “하지만 그 때 대통령 주변엔 여당(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다. 지킬 건 지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왼쪽에서 네번째) 원내대표 등이 동행했다. 부산=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왼쪽에서 네번째) 원내대표 등이 동행했다. 부산=뉴시스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지역 행보에 나선 일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당정청이 총출동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윤 대변인은 “선거 앞에서 이성을 잃고 대통령까지 이용하는 여당의 행태를 현명하신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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