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병상 종합병원·메디텔·치유의 숲 등
거붕그룹은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1조7,5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의료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거붕그룹은 이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시민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락희만(樂喜滿) 의료융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순천시와 의료기관 설립 유치 협약을 맺은 거붕그룹은 신대지구 의료부지 5만6,000㎡에 1,000병상급 종합병원과 600객실 규모의 초특급 메디텔(관광호텔),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을 비롯해 경남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의료시설로 추진한다.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센터도 특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의료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최고수준의 시설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국내 첫 의료융합타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부지를 매입한 뒤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1조7,500억원은 외부 투자 등을 유치해 마련하기로 했다. 거붕그룹은 1999년부터 거제 백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등 비영리법인 3개와 영리법인 6개를 소유하고 있다.
순천 출신인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은 "3년 전 순천시에 의료기관의 절실함을 접하게 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의 설계, 의료, 호텔, 건축분야 전문가 그룹과 함께 연인원 5,000여명을 투입해 고향인 순천에 새로운 미래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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