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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임명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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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임명안 재가

입력
2021.02.25 19: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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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년 임기 시작

남구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경남경찰청장 이임을 앞둔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남구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경남경찰청장 이임을 앞둔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수사본부 첫 수장으로 추천된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의 임명안을 25일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10분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경남청 수사과장, 마산동부경찰서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형사과장·사이버 안전국장 등을 지낸 후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남청장을 맡았다. 2018년 8월부터 1년 가량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는 같은 고교 출신이란 인연이 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을 부여 받는다.

첫 국수본부장은 상징성 만큼이나 임무도 막중하다. 올해부터 경찰 조직이 국가·수사·자치로 나뉘어 운영되는 만큼, 국수본부장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3만여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해야 한다. 경찰청장이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 지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수본부장 역량에 따라 수사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개정된 검·경 수사권 업무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남 본부장은 변화된 체계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경찰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경찰이 1차 수사종결권을 갖게 돼 영향력이 커진 한편, '정인이 사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논란' 등으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남 본부장의 임기 시작일은 26일이고, 임기는 2년이다. 취임식은 26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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