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부인·아들, 3·1절에 건국훈장 받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부인·아들, 3·1절에 건국훈장 받는다

입력
2021.02.25 12:00
수정
2021.02.25 12:39
23면
0 0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육사는 독립전쟁에 일생을 바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탄피 300kg을 녹여 제작했다. 연합뉴스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육사는 독립전쟁에 일생을 바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탄피 300kg을 녹여 제작했다. 연합뉴스


‘봉오동 전투’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배우자와 아들이 오는 3ㆍ1절 102주년을 기념해 건국훈장을 받는다. 1920년 독립군 본거지인 봉오동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은 1962년 건국훈장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3ㆍ1운동 102주년을 맞아 이들을 포함한 275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36명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115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33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홍범도 장군의 부인인 고(故) 단양이씨(丹陽李氏)와 아들 홍양순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공식 사료에 실명(實名)이 아닌 ‘단양이씨’로 표현되는 홍범도 장군 배우자는 1908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홍범도 장군의 의병활동과 관련해 체포돼 취조를 받던 중 심한 고문으로 순국했다. 홍범도 의병부대에서 활동한 아들 홍양순 선생은 1908년 함경남도 정평에서 일본국과 전투 중에 순국했다.

모자의 공적은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홍범도 일지’(이인섭 필사본ㆍ1958) 등의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홍범도 일지’에 “그때 양순(아들)은 중대장이었다. 5월 18일 12시에 내 아들 양순이 죽었다”는 내용이 있다.

보훈처는 “홍범도 장군의 부인과 아들이 의병부대와 그 지원에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부인과 아들이 순국하는 등 독립운동이 한 인물뿐 아니라 전 가족의 숭고한 희생 속에 진행된 사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은 제102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은 인원은 총 1만6,685명(여성 526명)이다.

정승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