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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050년 인구 27만 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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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050년 인구 27만 도시 조성

입력
2021.02.24 15:32
수정
2021.02.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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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2030년 도로·공항 등 기반시설 완비
그린뉴딜·신산업 중심지로 육성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4일 오후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4일 오후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의 비전과 실행력을 담은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 방안 △새만금 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보고를 통해 새만금의 비전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새만금 5대 개발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담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과 신항만을 건설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50년까지는 100%개발을 마치고 정주 인구 27만명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과 함께 환경보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하고, 대규모 방재림 설치와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 등을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등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사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려 했으나 최근 수질상황과 농생명용지의 조성시기 등을 감안해 별도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새만금 인근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서포양수장 등의 여유분의 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포양수장과 옥구저수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연결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지만 단기 대책이 끝난 후 종합평가를 통해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023년까지 단기 대책을 추진하고 이 기간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 유역 상류와 새만금호 내부를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실효성 있는 수질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매년 연차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 및 호내 수질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매년 실시하는 수질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유통의 규모나 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2단계 계획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도록 10년 단위로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를 내년까지 준비하고 호텔과 리조트도 2023년 상반기까지 개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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