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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봄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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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봄꽃은 핀다

입력
2021.02.24 15:00
수정
2021.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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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수영구 배화학교 정문에 있는 벚나무에 벚꽃이 폈다.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부산 수영구 배화학교 정문에 있는 벚나무에 벚꽃이 폈다.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주부터 전국에서 봄꽃이 피겠다. 3월 중순쯤이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꽃이 만개하겠다.

국립공원공단은 24일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 시기를 전하며, 경칩인 다음달 5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봄꽃은 소백산국립공원이 가장 빨랐다. 지난달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복수초가 꽃을 피웠다. 지난해(1월 29일)에 비해 5일 빨랐다. 여러해살이 풀인 복수초는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지난달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촬영된 복수초.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달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촬영된 복수초. 국립공원공단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지난달 27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꽃이 이달 1일 들어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중순 만개했다.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에서는 지난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지난 12일 각각 개화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 시점을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3월 5일로 예상하고 있다. 개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난달 29일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에서 촬영된 춘당매.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달 29일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에서 촬영된 춘당매. 국립공원공단 제공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 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3월 중순부터 전국의 국립공원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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