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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시장 살아나길···" 개학 앞두고 바빠진 식자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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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시장 살아나길···" 개학 앞두고 바빠진 식자재 기업

입력
2021.0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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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제품 40종 출시하며 개학 대비?
온라인몰 강화·직장인 배달…비대면 사업 공략도

CJ프레시웨이가 개학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아이누리 브랜드의 '벚꽃 마카롱'. 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가 개학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아이누리 브랜드의 '벚꽃 마카롱'. CJ프레시웨이 제공


다음달 2일 전국 학교들의 개학이 다가오자 급식용 식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분주해졌다. 식자재의 질을 높이거나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며 다각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식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의 제품 40여 종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본업인 급식의 질을 보강하며 특정일에 '벚꽃 마카롱' '식목일 새싹케익' '짜장면 데이 짜장세트' 등 다양한 특식을 선보여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 외에 CJ프레시웨이는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인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위생 통합 점검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 시대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학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 친환경 식자재, 프리미엄급 가공 식자재 등으로 급식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학교 급식 시장은 연간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업체들 매출이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표 기업인 CJ프레시웨이도 매출이 18.9% 감소했다.


온라인 확장하고…도시락 배달하고

아워홈 계룡물류센터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아워홈 제공

아워홈 계룡물류센터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아워홈 제공


아워홈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몰 상품 출고량이 84% 늘어나자 주문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계룡물류센터에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도 구축했다. 택배상품 포장 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과정을 자동화했고, 고객별 상품 및 수량을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통해 분류시간을 단축했다. 아워홈은 올해 말까지 물류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기업 구내식당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 급식사업장에 도시락과 샐러드 등을 제공하는 '셰프투고'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급식사업장이 신세계 푸드에서 받은 도시락을 인근 기업 직장인들에게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된 도시락을 사무실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등교로 인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선 비대면 소비 트렌드도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자재 기업의 생존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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