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수업계 '라벨 프리' 확산, 20% 무라벨 생수병 전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생수업계 '라벨 프리' 확산, 20% 무라벨 생수병 전환

입력
2021.02.23 16:00
0 0
23일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무(無)라벨 생수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6입)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무(無)라벨 생수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6입)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라벨 없는 생수병이 대중화된다. 올 상반기 국내 생수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생수업체 10곳에서 무(無)라벨 생수병 생산을 시작한다.

환경부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생수업체 10곳과 '상표 띠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생수 용기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상표 띠가 없는 먹는샘물(묶음제품)'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가 가능하도록 허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생수병은 현재 몸통은 '페트', 라벨은 떼내 '비닐류'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아예 생산 단계부터 생수병의 라벨을 없애는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경북 칠곡군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재생페트 원사를 살펴보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경북 칠곡군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재생페트 원사를 살펴보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생수병 '라벨 프리'에 동참한 기업은 농심, 동원에프엔비, 로터스, 롯데칠성음료, 산수음료, 스파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풀무원샘물, 하이트진로음료 10곳이다. 국내 생수 생산량의 74%를 차지한다.

업체들은 묶음제품 생수병에 무라벨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이를 낱개제품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생수병 생산량(10만4,000톤)의 20% 수준인 2만톤이 무라벨 생수병으로 대체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환경부도 제도적 지원을 확대한다. 무라벨 생수병에 대해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재활용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은 제품은 겉면에 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을 최대 50%까지 경감한다.

송옥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