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 "안정적인 등교수업 위해 교육종사자들백신접종 최대한 앞당겨야"
울산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전체 437개 가운데 180개 학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해지는 등 3월 새 학기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3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과 방역 대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치원생,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 특수교육 대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해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에서 제외하며 돌봄과 기초 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중도 입국 학생 등도 밀집도 원칙에서 예외로 한다.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학년은 새 환경 적응과 교우 관계 형성을 위해 가급적 3월 초 우선 등교를 권장하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전교생이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로, 지난해보다 확대했으며, 유치원은 지난해와 같이 60명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유치원 188곳 중 86곳, 초등학교 121곳 중 45곳, 중학교 64곳 중 22곳, 고등학교 58곳 중 21곳, 특수학교 4곳, 각종학교 2곳 등 180개 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울산교육청은 등교확대에 따라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울인다.
학생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 수칙 실천 지도 등 방역 자원봉사자를 352개 학교에 1,093명 지원하고 급식 인력 지원을 신청한 242개 학교에는 급식 도우미를 1명씩 배치하는 한편 보건 업무 도우미도 학교당 1∼2명씩 모두 200명 배치한다.
아울러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은 담임 교사와 전담 교사가 1일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하고, 학생 건강·학습 상태 확인을 위한 실시간 조·종례도 운영하도록 한다.
중·고교는 교과별 주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주 1시간 편성 교과는 격주로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상반기 중 100억여원을 들여 전 초·중·고와 특수학교 일반 교실, 고교 특별교실에 학교 무선망을 구축하는 한편 교원용 노트북 지원, 고등학교에 스마트 패드 지원, 학교 홈페이지 저장 공간·학교 통합 서버 공간 확대 등 인프라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노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하고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안전한 등교를 위해 개학 전 불필요한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 하반기로 예정된 교육종사자들의 백신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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