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신입생 ... 동일 지역 대학 자율통합 첫 사례
3월부터 경남 진주의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해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한다. 입학정원 감축 없이 이뤄진 동일 지역 자율 통합 첫 사례다.
23일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지난해 5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을 냈고, 교육부는 11월 통폐합을 승인했다. 통합된 경상국립대의 입학정원은 4,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 국립대 중 세 번째로 크다. 내년 신입생부터는 통합체제로 선발한다.
경상국립대는 1총장 3부총장이 4처 1국 4본부를 운영한다. 단과대학 20개와 일반대학원 1개, 특수대학원 11개, 학부 19개, 학과 88개로 구성된다. 가좌·칠암·통영·창원산학 캠퍼스를 두고 각 분야별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국립대학 통폐합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특성화를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일 지역에 위치한 두 대학의 자율적 통합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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