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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별그대' 이후 8년 만 첫방 최고 20% 돌파한 비결 "1, 2회는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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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별그대' 이후 8년 만 첫방 최고 20% 돌파한 비결 "1, 2회는 시작일 뿐"

입력
2021.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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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가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SBS 제공

‘펜트하우스2’가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SBS 제공


‘펜트하우스2’가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들끓게 한 ‘펜트하우스’ 시즌1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가하면, 최종회에서는 수도권 시청률 30.5%(2부),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1%까지 오르면서 지상파 미니시리즈 5년 만에 30%의 벽을 무너뜨리는 쾌거를 낳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펜트하우스2’ 또한 첫 회 만에 단숨에 수도권 시청률 19.9%(2부),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9%를 돌파한 데 이어 2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2.4%를 달성하며 시즌1의 뜨거웠던 열기를 잇는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펜트하우스2’는 2013년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가 기록한 수도권 19.6%, 최고 20% 돌파의 시청률 이후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8년 만에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한 작품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 ‘펜트 돌풍’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펜트하우스2’의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마라맛 이야기였다. 첫 번째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압도적인 스케일에 있다. 청아예술제와 천서진(김소연)의 공연, 독주회 등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시선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오윤희(유진)의 귀환을 알린 ‘헬기 엔딩’, 복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쉐도우 싱어 엔딩’으로 숨통을 조여오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전진 류이서 부부를 시작으로 장성규 이상우 바다 등 특별출연에 나선 배우들의 존재감도 흥미를 더했다.

유진 김소연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등 시즌1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였던 배우들이 ‘펜트하우스2’에서는 이미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매 장면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캐릭터에 설득력과 공감을 불어넣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와 시즌1과는 달라진 외양, 분위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아역들 또한 부모의 거울이 돼버린 ‘펜트 키즈’들의 흑화된 변화를 오롯이 표현하며 묵직함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두 배 더 독해진 마라맛 스토리와 전개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청아예술제가 진행되던 도중 돌계단에서 추락한 의문의 소녀를 비롯해 천서진과 하윤철(윤종훈)의 위험한 재회, 하윤철을 납치한 후 손목을 부러뜨리며 바다에 내던지게 한 주단태(엄기준)의 더욱 악랄해진 악행 등 얼얼한 이야기가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졌다. 양집사(김로사)의 죽음으로 누명을 벗게 된 오윤희가 천서진 주단태 약혼식장에 헬기를 타고 하윤철과 함께 등장하면서 복수에 시동을 거는가 하면, 헤라클럽 멤버로 영입된 데 이어 천서진의 ‘쉐도우 싱어’로 나타나면서 복수 부스터를 본격 가동,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단 2회 만에 더욱 매워진 마라맛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헤라팰리스에 어떠한 피바람이 불어닥칠지 흥미가 가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 달여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스태프, 배우 모두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1, 2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2’ 3회는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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