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순환 골재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가 끼여 숨졌다.
2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 한 순환 골재 공장에서 중국 동포 A(54)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팔과 목 등을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씨의 동료들과 함께 그를 컨베이어 벨트에서 빼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건설 폐기물을 잘게 부순 뒤 철근을 골라내 옮기는 기계의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당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6시 16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 한 순환 골재 공장에서 B(83)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그는 건설 폐기물을 잘게 부수는 장비 청소를 마치고 컨베이어 벨트 위를 걸어 나오다가 공장 중앙관제실에서 벨트를 잘못 작동시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