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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면 산불 임야 21㏊ 태우고 19시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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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면 산불 임야 21㏊ 태우고 19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1.02.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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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에서 난 산불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에서 난 산불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21일 오후 2시 41분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19시간 만인 22일 오전 9시 45쯤 완전 진화됐다.

경남소방본부와 하동군은 이번 산불로 소나무와 잡목 등 21㏊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리산 자락 구재봉 250m 지점에서 난 산불로 한때 미점마을 등 불이 난 곳과 가까운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불이 나자 하동군은 헬기 14대와 공무원, 산림청, 소방서, 경찰, 군부대, 주민 등 76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풍과 거친 산세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해가 지면서 철수했다. 군은 지난밤 사이에도 함양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 공무원 및 산불진화대 등 200여 명으로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밤새 바람의 영향으로 구재봉 인근 혜광사 7부 능선에서 재발화가 일어나는 등 산발적으로 산불이 번지기도 했으며, 경사가 심하고 돌이 많은 지형 탓에 야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밤새 산불이 대규모로 확산하지 않은데다 민가 쪽으로 불이 확산하지 않아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날이 밝자 700여 명이 진화작업을 재개했고, 산림청·경남도 임차 헬기·소방청 소속 헬기 19대도 진화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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