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전국체전'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최초 폭로자인 네티즌 A 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진해성이 과거 학폭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진해성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자신의 폭로글이 직접적인 피해자 B 씨로부터 제보 받은 증언과 자신의 목격 및 피해 사례임을 강조했다.
A 씨는 "지금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외면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어설프게 나서서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것이 싫어서라도 여기서 양심을 걸고 확실히 들은 바와 목격한바, 체험한 바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라며 해당 폭로 글을 게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폭로글에 따르면 진해성은 과거 동창에게 이동 수업에 필요한 책을 가지고 오게 시키거나, 빵을 사오게끔 시켰으며 유도를 빙자한 폭력을 가했다. A 씨는 "(진해성이) 친구를 성희롱하기도 했으며, 숙제를 대신 하도록 시키는 등의 행위를 통해 B 씨를 왕따로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해성은 같은 초, 중학교 출신 친구들을 중심으로 어울려다니며 소위 '일진' 무리를 만들었다"라며 "진해성은 중학생 때부터 체격이 남달랐다. 180cm 정도의 키에 몸무게는 100kg 가까이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힘 때문에 진해성은 소위 '학교 짱'이었고, 자신의 심기가 불편하면 폭행을 가했다. 진해성과 그 무리는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과거 학폭 피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 등을 덧붙인 A 씨는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진해성이 트로트 가수를 한다는 것만 알았지 공중파에 나와서 우승까지 했다는 건 며칠 전에 알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직접 피해는 크지 않아 딱히 사과 받고 싶진 않지만 진해성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겁나서 속만 끓이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피해자 친구를 대신해 총대를 맸다"라고 폭로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소속사 차원에서 부인하고 나서면 아마 계속 증언자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황망한 마음이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요즘 학폭으로 시끄러운 이 시점에 나쁜 소식을 더 얹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이 글을 계기로 피해자분들이 용기내서 트라우마를 씻었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은 뒤 진해성과 동창임을 증명하는 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과 학폭 피해자 B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대해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 측은 "진해성의 학폭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해성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트롯전국체전'에서 최종 1위에 등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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