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2’로 돌아와 새로운 활약을 시작했다.
진지희는 1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제니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전해주고 있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시즌1 마지막회에서 대문에 적힌 살인자 낙서를 보고 충격에 휩싸인 배로나(김현수)에게 샌드위치를 쥐어 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던 제니는 시즌2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첫 방송에서 제니는 양집사(김로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로나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헤라펠리스 아이들의 눈 밖에 났고, 따돌림이 시작되었다. “그래! 나 로나랑 친구 먹었다. 니들은 쟤가 불쌍하지도 않냐?”는 제니의 용기 있는 외침에 석경(한지현)은 “우릴 속이고 배로나랑 놀고 다녔냐”며 날카롭게 쏘아붙였고, 헤펠 아이들은 제니를 ‘배신자’라고 칭하며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진 2화에서는 헤펠 아이들의 따돌림을 받으며 고군분투하는 제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나와 친구가 되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헤라펠리스 아이들은 상당한 양의 음식을 억지로 먹게하는 ‘음식고문’을 자행했다. 음식을 꾸역꾸역 먹다 결국 구역질을 하는 제니에게 은별(최예빈)은 “몸이 안 좋은 모양인데, 우리 엄마 독창회는 못 오는 걸로 알게”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런 통보에 놀란 제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왜? 하라는 거 다 했잖아! 먹으라는 거 다 먹고!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그런데 왜? 엄마랑 가기로 했단 말야”라고 사정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그간의 악행을 반성하고 로나를 챙기지만, 친구들이 하나 둘 등을 돌리고 혼자만의 치열한 사투를 시작한 제니는 시즌1과 상반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로나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이들을 향해 단호하게 말하다가도 그들의 모진말에 순식간에 눈물을 그렁하는 변화무쌍한 감정선으로 짠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전 면모를 보여준 진지희가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더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펜트하우스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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